캄보디아 송춘명 선교사님-3월 편지 | 김인혁 | 2008-0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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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3월)
멀리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캄 선교회와 방파 선교회를 섬기시는 분들과 기도의 후원자와 보내는 선교사님들에게 주님의 부활의 큰 기쁨을 전하며 언제나 부활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곳의 3월은 건기 한가운데의 무더위로 보통 온도계의 눈금이 섭씨 38도 이상을 가리키는 계절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려 글을 쓰려고 해도 종이가 젖어서 쓸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보내면서 무더위의 고난을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인내하였습니다. 제가 경험하기로는 가장 이른 부활절을 보내며 오늘 부활절 저녁에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우기에 내리는 비와 같이 번개와 천둥이 요란하게 울리며 비바람과 함께 제법 많은 비가 내려 무더위에 지친 몸이 부활의 기쁨과 함께 새 힘을 얻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깜뽕 싸이마 소랑교회에서 G.B.I.사역을 시범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G.B.I.사역은 영어공부를 통해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입니다. 이 일을 위해 파송된 이종용 신미선 선교사님이 그동안 준비를 해오시다가 저희 캄 선교회 소속으로 제가 섬기고 있는 깜뽕 싸이마 소랑교회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3개월 후에는 교실을 마련하여 이 사역을 확장시키려고 합니다. 교실은 현지 식으로 지으려고 합니다. ( 책걸상 교육기자재 및 교실 마련을 위한 예산 1500$ )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바탐방 한인교회 예배처소를 한국어 학교로 옮기고 나서 현지 청년들도 예배에 참여하기 시작한 일입니다. 아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어 저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교회 주관으로 교사교육을 시작하여 사역자들에게 전도훈련 및 찬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일에 많은 사역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저희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수고하시는 이종용 신미선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뚤스바우 양문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최반석 최예순 선교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가난한 마을에 교회가 세워져서 뜨겁게 영혼들을 사랑하시며 사역하시는 두 분들이 얼마나 어려운 가운데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지 모릅니다. 지난달에 양문교회에서 단기선교 팀이 다녀가신 후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는데 밥퍼는 못하지만 죽을 끓여 그 많은 사람들에게 퍼주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캄 선교회에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교회도 점점 아름답게 가꿔져가고 있고 마을에서는 가장 중요한 센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도 수도도 없는 지역이어서 선교사님 내외가 이 건기에 감당해야할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저희 선교사님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어 학교로 이사하신 강은규 김양희 선교사님은 한국어 학교가 선교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계십니다. 그동안 깜뽕 싸이마 소랑교회, 오슬라워 교회, 뚤스바우 양문교회의 건축을 감당하신 강은규 선교사님은 캄 선교회 센터건축을 위해 의논하기 위해 한국에 잠시 들어가셨습니다. 한국에 들어가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여기 바탐방에 가장 먼저 오셨다는 하비스트 소속의 진희형 선교사님과 바탐방 영사보조로 수고하시는 천준상 선교사님과 가족들 모리아교회를 섬기는 손소카 목사와 이남순 선교사님, 김기동 선교사님 가족과 코이카 단원인 김재향 형제와 단원들 그리고 한인교회의 강기성 장로님과 김종태 집사님 등 이곳에 계신 한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인교회를 잘 섬기면서 이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익혀가고 있습니다. 이젠 그림 같은 크마에 문자가 글씨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크마에 성경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을 쓰며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의 방언의 은사를 사모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 방언으로 복음을 전하였던 사도들처럼 이 땅에서 복음을 현지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의 후원을 부탁드리며 말씀을 드립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 126:5) 주후 2008년 3월 23일 부활절 밤에 석편 송춘명 현정미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온전한 선교의 도구로 쓰임 받기위해 철저히 준비되도록 2. 열악한 현지의 영적환경 속에서 성령 충만하여 영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3. 캄 선교회와 한인교회 모든 멤버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 4. 캄 선교센터와 베델복지관 건축을 통해 아름다운 영적공간이 세워질 수 있도록 5. 이 땅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을 뒷받침하여 사람을 키우는 선교를 할 수 있도록 6. 깜뽕 싸이마 소랑교회에서 시작한 G.B.I.사역을 위하여 ( 책걸상 교육기자재 및 교실 마련을 위한 예산 1500$ ) 7. 기도와 물질의 지속적인 후원을 감당하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 8. 건기의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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