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3일 188번째 목회서신 | 조시연 | 2023-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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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워지는 등 방역 조치가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상의 이유와 여러 사정으로 교회에 나오시지 못했던 성도님들께서도 이제는 성전에 나오셔서 기쁨으로 함께 예배드리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계속 진행되고 있는 1.5.3기도 운동(1일, 5분씩, 3번 기도(‘오전7시, 낮12시, 오후3시’)에도 성도님들께서는 적극 동참하셔서 교회 임시처소와 성전건축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기를 바란다” 이 말은 추석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김매순의 『열양세시기(列陽歲時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늘 한가위 같았으면” 하는 이 소망이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의 입술에 오르는 것은 풍족함을 바라는 이면에 굶주림에 대한 한이 배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오늘날에도 먹거리는 여전히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성경에는 먹는 것과 평화로움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실낙원 이후 처음으로 겪는 평안의 상실은 바로 먹기 위해 수고의 땀(창3:17)을 흘려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40일을 금식하신 예수님의 평강을 깨뜨리기 위해 다가온 마귀가 가장 먼저 건넨 유혹도 먹을 것(눅4:3)이었습니다. 먹는 것이 곧 평화의 시작입니다. 모든 인간이 ‘먹음의 평화’를 누리기를 바라신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6:11) 또한 그러면서도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눅12:22) 하시며 먹는 것으로만 평화를 찾으려는 우리를 올바르게 가르치십니다. 추수의 계절, 가을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의 수고 위에 풍성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먹을거리를 통해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하심을 찬양합시다. 또한 전쟁 같은 삶으로 인해 먹음의 평화를 맛보지 못하는 이웃을 돌아보며 그들을 위한 ‘오병이어’가 됩시다. 그리고 온 땅에 ‘생명의 떡’이신 주님이 주시는 가을의 풍요로움과 평화로움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2023년 9월 23일 남석교회 위임목사 나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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